“열심히 일한 것 같은데, 그래서 매출은 얼마나 늘었죠?” 이 질문에 가슴이 철렁한 경험이 있나요? 아이디어를 내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, 현대 마케팅에서는 ‘그래서 성과가 얼만데?’라는 질문에 데이터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. ‘퍼포먼스 마케팅’은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학문입니다. 감이 아닌 숫자로 말하고, 나의 역량을 성과로 증명하고 싶은 주니어 마케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 5가지를 소개합니다.
1. 광고 성적표, ROAS와 ROI
- ROAS (Return On Ad Spend): 광고비 대비 매출액. 광고 캠페인 그 자체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. 공식은
(광고를 통한 매출 / 광고비) x 100%입니다. ROAS가 500%라면, 광고비로 100만 원을 써서 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의미입니다. - ROI (Return On Investment): 투자 대비 수익률. 광고비뿐만 아니라 인건비, 제품 원가 등 모든 비용을 고려한 총 투자 대비 순수익을 측정합니다. 비즈니스 전체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죠.
- 핵심: ROAS는 광고 캠페인의 직접적인 효율을, ROI는 사업의 전반적인 수익성을 보여줍니다. 내가 지금 분석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올바른 지표를 사용해야 합니다.
2. 광고비 지불 방식: CPC, CPM, CPA 광고비를 내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.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예산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.
- CPC (Cost Per Click): 고객이 광고를 ‘클릭’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합니다. 일단 우리 웹사이트나 앱으로 고객을 데려오는 것이 목표일 때 유리합니다.
- CPM (Cost Per Mille): 광고가 1,000번 ‘노출’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합니다.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나 새로운 제품 출시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일 때 적합합니다.
- CPA (Cost Per Action): 고객이 특정 ‘행동'(예: 회원가입, 앱 설치, 구매)을 완료했을 때 비용을 지불합니다. 가장 명확한 성과에만 비용을 내므로 전환율이 중요할 때 사용합니다.
3. 정답을 찾아가는 과학, A/B 테스트 어떤 광고 문구가 더 효과적일지, 빨간색 버튼과 파란색 버튼 중 어떤 것이 더 클릭이 잘 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. A/B 테스트는 이런 고민을 ‘감’이 아닌 ‘데이터’로 해결하는 방법입니다. A안과 B안, 두 가지 버전을 만들어 동일한 조건에서 노출시킨 뒤 어떤 버전의 성과가 더 좋은지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. 사소한 이미지나 문구 하나가 매출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. ‘추측하지 말고, 테스트하라’는 퍼포먼스 마케팅의 제1원칙입니다.
4. 고객 여정 지도, AARRR 프레임워크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처음 인지하고, 최종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기까지의 과정을 5단계로 나눈 분석 프레임워크입니다. 해적 지표(Pirate Metrics)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합니다.
- 획득 (Acquisition):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처음 방문하는가?
- 활성화 (Activation): 방문한 고객이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는가? (예: 회원가입)
- 유지 (Retention): 고객이 다시 우리 서비스를 찾아오는가?
- 매출 (Revenue):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는가?
- 추천 (Referral):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우리 서비스를 추천하는가? 이 지도를 통해 우리 비즈니스의 어느 단계에서 고객이 이탈하는지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.
5. 누가 골을 넣었을까? 기여도(Attribution) 분석 한 고객이 블로그 광고를 보고 우리 제품을 알게 된 후, 유튜브 영상을 보고 관심을 갖고, 마지막에 인스타그램 광고를 클릭해 구매까지 했습니다. 이 경우 매출 성과는 어떤 광고의 덕분일까요? 이처럼 최종 전환에 각 채널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‘기여도 분석’입니다. 마지막 클릭에 모든 공을 돌릴지(Last-Click), 첫 클릭의 공을 인정할지(First-Click) 등을 분석하며 채널별 광고 예산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얻습니다.
마치며 퍼포먼스 마케팅은 어렵고 복잡해 보이지만, 결국 ‘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, 예산을 더 현명하게 쓰기 위한 노력’입니다. 오늘 배운 개념들을 꾸준히 공부하고 실무에 적용한다면, 당신은 어디서든 성과로 증명하는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.



